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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디저트/아이스크림, 빙수

팥알갱이가 살아있는 따끈따끈한 단팥죽, 밀탑 동지팥죽

오늘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冬至)"입니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조상님들께 제사를 지내거나 벽에 뿌려 귀신을 쪽자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었던 풍습이 남아있는데, 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어줘야 해요. ㅋ 오늘은 빙수집으로 유명한 밀탑에서 단팥죽을 맛보고 왔답니다.



밀크빙수계의 종결자! 밀탑 압구정본점입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5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에 여기가 카페인지 휴식공간인지 헷갈리게 만들정도로 매장이 확 트여져 있습니다. 



평일 오후 늦게 방문한 덕분에 번호표를 받지 않고 바로 입장했지만, 평일 점심이나 저녁시간대, 주말에는 번호표를 뽑아야 할 정도로 자리가 꽉 차있답니다. 

 


동짓날이라 동지팥죽에 대한 홍보를~



커피물입니다. 처음에는 보리차라고 착각할 정도로 겉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보리차와 큰 차이가 없고, 전혀 커피맛이 나지 않았기에 많은 분들이 보리차로 종종 착각하십니다. 



밀탑의 메뉴판


빙수와 간단한 디저트및 음료를 판매하고 있지만, 방문고객 10명 중에 9명은 밀탑 빙수를 선택한다고 하네요. 계산은 선불로 받고 있는데, 가게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주문한 "단팥죽" 나왔습니다. 가격은 7,000원



단팥죽을 먹을려면 수저는 필수~



그동안 밀탑빙수만 먹다가 단팥죽을 먹게 되니 뭔가 색다를 것 같은 느낌

빙수집에서 단팥죽은 처음 먹어봐요.
 



단팥죽 떡과 잣이 고명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빙수와 마찬가지로 떡이 2개인건 아쉽...



단팥죽 떡을 자세히 보니 구운 찰떡이 들어가 있습니다.
밀탑빙수의 찰떡과 같은 거지만 떡을 구웠다는 점이 다르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에 들어가보겠습니다.



구운 찰떡이 들어가 있으니 더 쫄깃쫄깃하고, 빙수보다는 약간의 달달함이 느껴지네요.



단팥죽은 약간 묽은 편이고, 팥알갱이가 살아있습니다. 



빙수와 달리 단팥죽은 이미 조리가 완료된 제품이라 팥과 구운 찰떡은 리필이 되지 않치만, 빙수 찰떡으로 대체 리필이 가능합니다.


빙수 찰떡에 넣어 먹어보니 차가움과 따뜻함이 교차되는 느낌~
 


보통 단팥죽은 팥을 갈아 죽으로 만드는데, 밀탑의 단팥죽은 팥알갱이가 그대로 살아있어 약간 달짝지근 하면서도 부드러운 편이라 먹기 편했습니다. 팥알갱이가 살아있는 단팥죽은 그리 많치 않은 걸로 압니다. 오늘 같은 동짓날에는 밀탑의 단팥죽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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